
목을 돌릴 때 나는 소리
현대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목을 돌릴 때 ‘딱’, ‘뚝’ 하는 소리를 경험합니다.
어떤 사람은 습관처럼 의도적으로 소리를 내기도 하며, 어떤 사람은 이 소리를 듣고 불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소리는 왜 발생하며,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1. 목에서 나는 소리의 원인
목뼈소리는 관절에서 갈라지고, 터지고, 갈리는 소리를 냅니다.
딸깍 소리, 갈라지는 소리, 터지는 소리, 갈리는 소리, 딱딱 뚝뚝 거리는 파열음으로 움직일 때 듣고 느낄 수 있습니다.
목을 돌릴 때 나는 소리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관절 내 기포 파열 (Cavitation)
가장 흔한 소리의 원인입니다. 우리 몸의 관절은 관절낭 안에 있는 활액(윤활액)에 의해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이 활액 안에는 질소, 이산화탄소 등 가스가 녹아 있는데, 관절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당겨질 경우 기포가 생성되거나 파열되면서 ‘딱’ 하는 소리가 납니다.
이는 손가락을 꺾을 때 나는 소리와 유사합니다.
통증이 동반되지 않고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대부분은 정상적인 생리현상으로 간주됩니다.
② 인대나 근육이 뼈를 스치는 소리
목 주변의 인대나 근육, 힘줄이 긴장되거나 위치가 비정상적으로 어긋나 있을 경우, 목을 돌릴 때 특정 조직이 뼈를 스치며 마찰음을 냅니다. 이 경우는 움직임의 반복성과 자세 불균형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잘못된 자세가 지속될 경우 근막통증증후군이나 근골격계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근막통증증후군
근육의 과사용, 반복적인 긴장, 나쁜 자세 등으로 인해 생기는 국소적인 근육통증 질환입니다.
특히 근육 내부의 '트리거 포인트'라 불리는 부위에서 통증이 시작되며, 이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멀리까지 퍼지거나 참을 수 없는 압통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③ 퇴행성 변화에 따른 마찰음
노화 또는 경추에 과도한 부담이 누적되면 목뼈 사이의 연골이 닳아, 관절면이 서로 마찰되면서 ‘드르륵’, ‘우두둑’과 같은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이때는 통증, 뻣뻣함, 회전 제한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경추 퇴행성 디스크, 협착증, 후관절증 등의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들 질환은 목과 어깨, 팔, 손의 통증과 저림, 운동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위험한 소리일까
단순한 소리만 존재하고 별다른 통증이나 기능적 불편이 없다면, 대부분의 경우 건강에 큰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아래의 경우에는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소리와 함께 통증이 지속되거나 점차 심해지는 경우
- 목 회전 시 어지럼증, 두통, 구역감이 동반되는 경우
- 팔이나 손가락에 저림, 감각 이상, 근력 저하가 나타나는 경우
- 사고나 외상 이후 갑자기 목소리가 나기 시작한 경우
- 점점 소리의 빈도와 강도가 심해지는 경우
이러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신경 압박, 관절 손상, 디스크 탈출 등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병원에서 X-ray, MRI, 근전도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근전도 검사(EMG, Electromyography)는 전극을 사용하여 근육이나 신경의 전기적 반응을 측정하는 검사로서 신경이나 근육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특히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약화, 이상 감각, 마비 증상이 있을 때 신경 손상 여부, 손상 위치, 손상 정도를 평가하는 데 사용됩니다.
근전도 검사는 신경전도검사 (NCS, Nerve Conduction Study), 바늘 근전도검사 (Needle EMG)를 합니다.

**신경전도검사(NCS)**와 **바늘 근전도검사(Needle EMG)**의 비용은 검사 항목, 병원 급수(대학병원, 종합병원, 개인병원), 건강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3. 일상에서의 관리 방법
목에서 나는 소리가 걱정된다면,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 개선과 운동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올바른 자세 유지
- 컴퓨터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추고, 허리는 등받이에 밀착시켜 앉습니다.
- 스마트폰 사용 시 고개를 숙이지 않고 눈높이에 맞춰 사용합니다.
-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1시간마다 일어나 스트레칭을 합니다.
▷ 목 근육 강화 운동
- 경추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심부경부근 강화 운동을 실시합니다.
- **견갑골 안정화 운동(예: 벽에서 밴드를 당기는 운동)**은 목과 어깨의 긴장을 동시에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매일 목 돌리기, 목 굴곡·신전 운동, 어깨 스트레칭 등을 통해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스트레칭과 마사지
- 단단히 뭉친 근육은 폼롤러, 마사지볼을 이용해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의 전문가적 접근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자가 꺾기 습관 줄이기
많은 사람들이 시원함을 느끼기 위해 습관적으로 목을 꺾습니다. 그러나 무리한 움직임은 관절에 불필요한 압력을 가하고, 장기적으로 경추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소리를 의도적으로 내기보다는 올바른 운동과 자세로 근육을 이완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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