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과 심근경색, 무엇이 다를까? 차이점 / 검사방법 / 예방 관리

현대인에게 가장 위협적인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심혈관 질환입니다.

그중에서도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언론이나 병원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용어인데요,

두 질환 모두 심장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그 심각성과 치료 방식은 크게 다릅니다.

 

오늘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차이점을 중심으로 이들 질환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심장은 어떤 기관인가?

심장은 우리 몸의 혈액을 순환시키는 펌프 역할을 하는 핵심 장기입니다.

이 심장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심장 근육 자체에도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어야 합니다.

이 역할을 하는 혈관이 바로 **관상동맥(심장동맥)**입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이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2. 협심증(Angina Pectoris)이란?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지면서 심장 근육에 일시적으로 혈액 공급이 부족해져 흉통이나 불편함을 느끼는 질환입니다.

보통 운동 중이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증상이 나타나며, 휴식을 취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 같은 약을 복용하면 호전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요 특징

• 흉통의 지속 시간: 보통 5분 이내
• 통증 부위: 가슴 중앙, 어깨, 턱, 팔 등으로 방사됨
• 통증 양상: 쥐어짜는 듯한 통증
• 완화 방법: 휴식이나 약물 복용 후 호전
• 원인: 주로 동맥경화로 인한 관상동맥의 협착

 

협심증은 '불안정형 협심증'과 '안정형 협심증'으로 나뉘며, 불안정형 협심증은 심근경색으로 악화될 수 있는 전조 단계로 여겨지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불안전 협심증이란?

불안전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심하게 좁아지거나 부분적으로 막혀, 심장 근육에 산소 공급이 불안정하게 이루어지는 상태입니다. 아직 심장 근육이 괴사(죽음)되지는 않았지만, 언제든지 심근경색으로 악화될 수 있는 위기 상황입니다.

 

 

3.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이란?

심근경색은 협심증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입니다.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버리면서 심장 근육 일부가 괴사(죽음)**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이는 응급질환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가 지연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주요 특징

• 흉통의 지속 시간: 30분 이상, 휴식으로 호전되지 않음
• 통증 부위: 협심증과 유사하나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됨
• 통증 양상: 칼로 찌르는 듯하거나 쥐어짜는 강렬한 통증
• 동반 증상: 식은땀, 구토, 호흡곤란, 불안감, 실신 등
• 원인: 혈전(피떡)에 의한 관상동맥 폐색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이 괴사하기 시작하는 만큼, 골든 타임 내(보통 2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 막힌 혈관을 뚫는 시술이나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4. 협심증과 심근경색, 어떻게 구분할까?

 

 

5. 검사방법

 

 

• 협심증: 운동부하검사, 관상동맥 CT 등이 유용. 혈액검사는 대체로 정상.
• 심근경색: **심전도 + 혈액검사(트로포닌)**으로 1차 진단, 확진 및 치료는 관상동맥조영술로 진행.

 

 

6. 예방 및 관리법

협심증과 심근경색 모두 생활습관병으로 간주할 수 있는 만큼, 평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규칙적인 운동: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
• 건강한 식단: 저염식, 채소·과일 위주 식단, 포화지방 줄이기
• 금연·절주: 담배는 혈관 수축을 유발하고, 음주는 과도하면 혈압 상승
• 스트레스 관리: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만성 스트레스 해소
• 정기 검진: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의 위험요소 조기 발견 및 관리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모두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긴 질환이지만, 증상의 강도와 응급성, 치료의 시급성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협심증은 적절히 관리하면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심근경색은 응급처치가 늦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가슴 통증이 느껴졌을 때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마시고, 증상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등이 동반된다면 즉시 119에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심장은 단 하나뿐입니다.

그 하나뿐인 심장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오늘부터라도 심장 건강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